홍대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___^

출발하기전 구상은 적당히 아이쇼핑하고 담벼락에 그려져 있다는 벽화 구경하고 맛집에 가서 저녁먹는 것이 었습니다.
   지하철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하여 내리자마자 즐비한 옷, 신발, 악세사리 가게 및 노점들이 엄청나더군요. 곧바로 따님과 마눌님은 쇼핑모드에 100% 빠져들고 두 남자는 "여기는 어딘가 나는 왜 여기에..." 모드로 돌입합니다.
  쇼핑하시는 두 분은 모든 가게를 들릴 기세로 한 집 한 집 탐색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는 다섯걸음 옮기고 두리번 두리번 또 다섯 걸음 옮기고 두 사람 나오길 두리번 두리번했습니다. 나중에는 다리가 아파 길가장자리에 똥누는 자세로 앉아 기다렸습니다.
  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구성은 20대여자 80%, 10여자 15%, 20대 남자 4.9%, 나머지 0.1% 쯤 되더군요. 당연히 아들과 나는 0.1%에 들어가고요.
  결국 마님은 신발을 사시고, 따님은 청바지하나 사시고 나서야 좀 걸을 수 있었습니다. 쇼핑후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출발전 봐두었던 인도 요리점으로 갔습니다. 골목길 안쪽에 있어 찾기가 수월하지 않지만 손님은 엄청나게 많더군요.
  주말은 뷔페식으로 운영하여서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커리와 난을 무척 좋아하는 관계로 주로 난과 커리로 배를 채웠습니다. 너무 먹어서 아들은 걷기가 힘들다고...

  오랫만의 가족 나들이 였는데 두 여자들은 만족했고 두 남자는 뻘쭘한 나들이였네요. 
by 독립운동 2011. 6. 1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