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뜬금없이 아들과 지리산에 가고 싶어서 다녀온 적이 있다.

결혼과 함께 등산다운 등산은 한번도 하지 않았었는데 대책없이 몸 상태도 생각하지 못하고 강행했었고 그땐 정말 다시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던 경험이었다. 이후로 다른 계기가 있어 등산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꾸준히 운동도 하게 되어 산에 다니는게 그렇게 힘들지 않게 되었다.

작년 가을에도 지인들과 함께 2012년과 동일한 코스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다녀왔다.


그때(2012년) 중 3이던 아들이 이제 대학생이 되었는데 마침 징검다리 휴일과 아들의 휴강이 겹쳐서 그때 코스로 다시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아들이 흔퀘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고 몇달전 지나는 말로 한번 다녀오자고 했었고 아들은 별 생각없이 그러자고 했는데, 내가 약속했으니 가야 한다고 우겼다. ㅎ.


6월 03일

21:30 집에서 출발

22:05 지하철 7호선, 1호선을 이용하여 영등포역에 도착, 명일 점심용 롯데리아 햄버그 구입

22:53 구례구역 무궁화호 탑승(41,300원/2인)


6월 04일

03:04 구례구역 도착, 성삼재행 버스탑승(5,500원/1인)

04:10 성삼재 도착

04:20 등반 시작

04:55 노고단 산장 도착, 아침 식사(도시락밥, 인스턴트 설렁탕)

05:45 노고단 산장 출발

06:40 임걸령

07:50 삼도봉

08:45 토끼봉

09:45 연하천 도착, 점심 식사(롯데리아 햄버그)

10:20 연하천 출발

11:50 벽소령 도착

12:05 벽소령 출발

15:20 세석평전 도착, 잠자리 배정(1호실 32 ~ 33), 저녁 식사(도시락 + 목살)

20:30 취침


6월 05일

04:00 기상, 아침 식사(라면, 속쓰림)

04:50 세석 출발, 촛대봉 일출

05:30 촛대봉 출발

06:40 장터목 도착

06:40 장터목 출발

07:40 천왕봉 정상 도착

07:55 천왕봉 출발

08:50 장터목 도착, 참(누릉지 + 김치)

09:50 장터목 출발 하산 시작

12:20 백무동 도착, 점심 식사(동동주 + 두부김치 + 산채비빔밥 + 된장찌게)

14:30 백무동 출발 (41,400/2인)

18:35 남부터미널 도착

17:20 집 도착


가기전에는 아들이 매일 술먹고 다녀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거라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래도 체육동아리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5년전과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했다.

그때를 교훈삼아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한 것도 한 이유였을 것이다.


비교표

2012년 6월2017년 6월
장소도착출발소요시간도착출발소요시간차이
성삼재4:004:104:104:20
노고단 대피소5:005:350:504:555:450:350:15
연하천 대피소12:0813:086:339:4510:204:002:33
벽소령 대피소15:3816:082:3011:5012:051:301:00
세석 대피소19:458:003:3715:205:203:150:22
장터목 대피소10:0010:202:006:406:401:200:40
천왕봉11:2011:401:007:407:551:000:00
장터목 대피소12:4014:001:008:509:500:550:05
백운동17:003:0012:202:300:30
5:25


날씨는 쾌청하고 더구나 무덥지 않아서 더할 나위없었다.

걷는 내내 우거진 나무그늘 아래로 지나다보니 햇살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짐을 최소화하려고 했더니 먹는 것이 조금 부실하여 살짝 아쉬웠다.


오랫만에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좋.았.다.




세석대피소에서 아침식사후 출발직전




삼도봉







천왕봉가는 길




하산종료


점심식사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년맞이 삼성산 등산  (0) 2016.01.08
한라산 신년 일출 산행기  (0) 2015.01.25
북한산 12성문 종주  (0) 2014.10.28
청계산  (0) 2014.10.20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by 독립운동 2017. 6. 7. 22:24

온도: 0 ~ 3

날씨:흐림, 구름이 껴서 해가 보이지 않는 날씨

바람:정상부근을 제외하고 없음.


상의: 맥킨리 나시 내의, 파타고니아 캡3집업, 컬럼비아 얇은 플리스 자켓, 잭울프스킨 뉴클리에 소프트쉘

하의: 하그로프스 러기드 마운틴


오를 때: 소프트쉘은 입지 않고 플리스만 지퍼를 개방하고 올랐으며 전체적으로 땀이 날락말락한 상태.

         더울때 러기드 마운틴의 벤틸을 열고나니 시원하고 좋음.

휴식(점심): 오를 때 복장에 소프트쉘을 껴입음. 춥지않고 좋은데 소프트쉘이 핏해서 조금끼는 느낌.

내려올 때: 플리스 자켓을 벗고 소프트쉘을 입고 내려옴.

            걷다가 더워지면 핏집을 열고 나중엔 전면 지퍼도 내림.

            플리스와 비교하면 플리스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소프트쉘은 시원한 느낌임.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만의 지리산  (0) 2017.06.07
한라산 신년 일출 산행기  (0) 2015.01.25
북한산 12성문 종주  (0) 2014.10.28
청계산  (0) 2014.10.20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by 독립운동 2016. 1. 8. 13:58

12월 30일


1년에 단 한번 1월 1일에는 한라산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원래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이번에는 꼭 일출이 아니더라도 겨울 한라산을 가고 싶어서 가는 김에 일출도 볼겸해서 여행을 계획했다.

  

  30일 8시 비행기라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집에서 나오자 말자 같이 가는 아들이 우모복의 모자를 놔두고 온걸 알게되어 잠시 집으로가 가져올지 고민했었지만 그냥 출발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에 여유가 있었는데 아침밥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마침 출출해져서 햄버그로 다시 아침을 먹었다. 생전 처음으로 먹어보는 최악의 햄버그를 경험했다. 그 메뉴만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는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아침을 먹는 동안 동행하기로 한 직원을 만나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터미널로 택시로 이동해서 영실로 가는 740번 버스표를 구입하고 식수와 점심으로 먹을 컵라면과 김밥을 구입했다. 버스는 서서갈 정도는 아니지만 자리에 여유가 거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목에서 하차를 하는 것으로 봐서 일반적으로는 어리목에서 오르는 코스를 선호하는 것 처럼 보인다.


  10:00에 출발해서 차츰 한라산을 올라가는데 갓길에는 제설하는라 쌓아 놓은 눈 무더기가 높지만 정작 바닥에는 눈이 거의 녹아 실망스러웠다. 10:50분경 영실 입구에 도착했다. 당초 목표가 남벽까지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윗세오름 통제소에서 13:00부터 통제를 하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영실 휴게소까지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아래와 같이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평소 5대가 운행했는데 그날은 2대만 운행하는 바람에 차례를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 영실 휴게소까지 걸어 가는 것과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다. 



영실 휴게소 앞에서 아이젠과 복장을 준비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평상복차림에 아이젠이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있어 진행이 드뎠다. 일부 가능한 구간에서 그런분들을 앞질러 올랐다.

  조금 오르기 시작하자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었다. 특히 등산로는 다져진 상태에서 계속 눈이 쌓여서 그런지 어떤 부분은 난간의 꼭대기까지 거의 눈이 묻혀있기도 했다. 병풍바위에 오르기까지는 경사가 가팔라 조금 힘들게 느껴졌고 아이젠없이 운동화 차림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은 걷지는 못하고 엉덩이를 붙이고 겨우 미끄러져 내려 오고 있었다.



병풍바위의 전망대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눈세상이 펼쳐지면서 장관이 펼쳐진다.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무척 아쉬웠다.



우여곡적끝에 윗세오름에 도착했지만 13:15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남벽으로는 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대피소 앞 마당에 앉아 준비해간 점심을 먹었다. 커피까지 한잔 마신다음에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왔다.


  전망대에는 딱히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동행했던 회사 동료의 의견으로 갔는데, 전망대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바람이 워낙에 거세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몸을 푼다음에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고기국수를 먹으로 자매식당엘 갔다. 처음에 맛있었는데 조금 먹다보니 느끼한 느낌이 들었다. 한번 정도는 맛볼 가치가 있었다.



12월 31일

일출 산행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멀리는 갈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사려니숲으로 트래킹을 다녀왔다. 북쪽 출입구에서 출발해서 동쪽 출입구까지 10여 킬로미터를 걸었다.

  겨울이라 푸르름이 덜 했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선택이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동쪽 출입구쪽을 돌아 보길 추천한다. 그쪽이 풍경이 더 좋았다. 


사려니 숲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온 다음 숙소 바로옆에 있는 영화관에서 아들과 영화을 보았다. 동료는 다른 일행을 만나러 서귀포로 갔다.



1월 1일

31일 저녁때까지 제주시내에는 우박과 함께 진눈께비가 내리고 태풍수준의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다음날 일출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문의를 했더니 진달래 대피소까지는 올라 갈 수 있고 정상으로는 통제 상태라 올라 갈 수 없다고 했다. 일기가 좋아져 통제가 풀리기를 희망하면서 성판악으로 출발했다.


  택시를 타고 오르는 동안 길은 눈으로 덮혀있었고 성판악부근에 다다르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간단히 차비를 마치고 출발했다. 초입부터 사라오름까지는 완만한 등산로라 힘이 들지 않았지만 사라오름갈림길쯤부터 눈보라가 심해지고 경사도 심해지면서 많이 힘들었다. 진달래 대피소다다를 무렵에는 눈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쳐 걸음을 걸을 수 조차 없어 자주 멈춰서 있어야 했다. 

  대피소는 그야말로 북세통이었다. 얼마간을 기다려 겨우 앉을 자리를 차지한 다음 준비해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통제는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주의보가 경보로 바뀌는 바람에 등산로가 전면 통제되었으니 서둘러 하산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동이 틀 무렵 대피소에서 나왔는데 주위는 온통 세하얀 세상으로 변해있었다. 길이 모두 덮혀서 공단에서 처 놓은 밧줄과 줄에 매달린 리본을 길잡이 삼아 내려 오는데 눈보라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었다. 올라올때 처럼 몸이 더워지지 않는 탓에 우모복과 고어텍스 자켓을 껴입고 욺직였다.


  사라오름을 들렸는데 오름 정상의 호수가 얼어붙고 그 위에 눈이 쌓여서 마치 크다란 운동장처럼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버스로 제주시내로 이동하여 보말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근처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공항으로 향했다. 원래 예약한 비행기 시간까지 많이 기다려야 했으나 다행이 빨리 가는 편에 자리가 있어 2시간여 일찍 출발해 집으로 돌아 왔다.


  기회가 되면 집사람과 다시 한번 꼭 가야겠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만의 지리산  (0) 2017.06.07
신년맞이 삼성산 등산  (0) 2016.01.08
북한산 12성문 종주  (0) 2014.10.28
청계산  (0) 2014.10.20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by 독립운동 2015. 1. 25. 14:09


2014.10.25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K2의 아라곤 등산화의 길들이 겸 북한산 단풍 구경삼아 12성문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인가 다녀왔던 북한산과는 완전 다른 느낌의 산이더군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그만큼 좋은 풍경을 보여주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도 불편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보통 짧은 거리는 캠프라인 볼더를 신고 장거리 산행은 아내스톰 감마를 사용하는데, 이번에 아라곤이 저렴하게 풀렸습니다. 소식을 늦게 듣고 마침 고향에 방문차 내려가 있던 중이라 그곳의 K2 대리점에 문의했더니 다행이 사이즈가 있다길레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들려 구입했습니다.

  캠프라인보다는 바닥이 무척 두껍고 딱딱하더군요. 그래서 계단을 오를때 밑창두께에 익숙치 못해서 자주 걸리기도 했지만 익숙해지면 문제없을거라 봅니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년맞이 삼성산 등산  (0) 2016.01.08
한라산 신년 일출 산행기  (0) 2015.01.25
청계산  (0) 2014.10.20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언론을 타다  (0) 2014.07.04
by 독립운동 2014. 10. 28. 22:07








청계산201410181342.gpx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신년 일출 산행기  (0) 2015.01.25
북한산 12성문 종주  (0) 2014.10.28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언론을 타다  (0) 2014.07.04
수리산 등산  (0) 2014.06.09
by 독립운동 2014. 10. 20. 23:01



한계령남교리201410040258.gpx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12성문 종주  (0) 2014.10.28
청계산  (0) 2014.10.20
언론을 타다  (0) 2014.07.04
수리산 등산  (0) 2014.06.09
운탄고도 트래킹  (0) 2014.06.08
by 독립운동 2014. 10. 20. 22:45

http://sweetjhu.blog.me/220032905325



진성고 학생들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  ■ 베스티안소식 ■ 

2014/06/17 12:47

복사http://sweetjhu.blog.me/220032905325

전용뷰어 보기

 



 

지난달 어느날,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성고등학교 봉사동아리 'Helper's high'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바자회를 여는데요. 그 수익금으로 화상환자를 도와주고 싶어서요."

 

이렇게 진성고 학생들과 베스티안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월 17일(토), 광명 진성고등학교에서는 아나바다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교내 바자회는 나눔문화를 체험하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진성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기획되었고, 참여한 학생 모두가 두손, 두발 모아 한마음으로 수익금을 모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날 모인 수익금 30만원을 두고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이 돈이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일 수 있을까' 연신 고민하며 다함께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화상을 입게 되면 육체적으로는 큰 통을 감내하며 장기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리적 고통까지도 안게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직접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에게 연락을 걸어 온 것입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은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화상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화상환자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며 힘이 되어주고 있는 베스티안의 사회복지재단입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설수진 대표는 이번 진성고 학생들의 수익금 전달식을 보고 "어린 학생들의 예쁜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며, "화상환자분들을 후원해 주는 많은 분들의 깊은 뜻을 받아 더욱 소중히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 왔습니다.



진성고 학생들의 후원금은 바로 6월 13일 금요일!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12층에서 열렸습니다. 풋풋하고 귀여운 5명의 helper's high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너무나도 밝은 웃음 소리와 함께 저희 베스티안을 찾아주었습니다 

​5명의 학생들과 재단직원들이 모인 유쾌한 자리에서 간단한 다과 시간과 함께 지난 달 열렸던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에 아이들은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꼭 화상의 상처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라며 가슴 따뜻한 말도 함께 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 후원금!

꼭! 화상환자의 밝은 내일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화상환자의 어려움을 알고 직접 찾아 온 helper's high 동아리 여러분과 진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  (0) 2014.10.20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수리산 등산  (0) 2014.06.09
운탄고도 트래킹  (0) 2014.06.08
오대산  (0) 2013.12.26
by 독립운동 2014. 7. 4. 21:04

휴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리산에 다녀왔습니다.

병목안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캠핑장을 통과하여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팔라 숨이 가빴지만 그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라 크게 힘이 들지 않더군요.


회사에서 처다 보면 보이는 산이라 그리 큰줄은 몰랐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상당히 규모가 있는 산이었습니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서북능선  (0) 2014.10.20
언론을 타다  (0) 2014.07.04
운탄고도 트래킹  (0) 2014.06.08
오대산  (0) 2013.12.26
경복궁 방문  (0) 2013.12.26
by 독립운동 2014. 6. 9. 22:10

지방선거에 맞춰 회사동료와 운탄고도라고 불리는 만항재, 화절령(꽃꺽기재), 새비재를 잇는 트래킹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선거는 지난 토요일날 사전선거로 미리했고요.

딱 2년전에 아들과 함께 지리산 1박2일 산행을 가는 것으로 총각시절이후 다시 산에 다니기시작했군요.

막상 1박으로 가려고 하니 배낭이 마땅한 것이 없어서 중고로 영입하려고 여러 장터에서 매복하던 중에 마침 손윗동서께서 그레고리 z55를 빌려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짐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덕분에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침낭과 매트는 총각때쓰던 20년이 넘은 걸로 가져갔고 같이간 동료가 에어매트를 빌려주어 푹신하게 사용하였습니다.


6월 4일

6시 기상하여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6시5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에 8시 10분경도착하여 동료와 만나 신고한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예전에 설악산에 갈때 동서울터미널을 처음 이용하였는데 그때는 버스타는 곳을 잘못 고르는 바람에 하마트면 버스를 놓칠뻔 했었죠..

  


좌석이 29석인 우등버스입니다. 참고로 올때는 예미역에서 청량리까지 열차를 탔는데 열차가 버스에 비해 절반정도로 운임이 저렴했습니다.



다행이 차가 막히지 않아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게 신고한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은 아주 한산했습니다.



터미널 바로앞에 있는 식당(분식점)에 들려서 저는 된장찌게, 동료는 묵밥을 먹었습니다. 반찬은 셀프로 가져와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는데 제입에는 약간 짠 느낌이 있었지만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두가지 모두 5000원씩으로 저렴했습니다. 식당벽에 버스시간표가 있어 물어봤더니 강원랜드로 가는 차편이라고 하더군요. 근처에 강원랜드가 있어 도박하는 사람들이 종종 오는가 봅니다.



묵밥입니다. 양이 엄청많았습니다. 맛도 좋다고 하더군요.



됀장찌게입니다. 완전 시골집에서 먹음직한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터미널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만항재 휴게소로 갔습니다. 택시비가 메터로 16.000원이 조금 넘게 나왔는데 기사준이 잔돈은 안받으시더군요. 이게 시골인심? :-)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서 시야가 많이 흐렸습니다. 시계가 한 50미터정도 되었으려나요.



바로 초입에 이렇게 멋진 잣나무 숲이 있습니다. 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아래에서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이곳은 지대가 높아서 인지 비가 제법왔던 모양입니다. 길이 젖어 있고 군데군데 물구덩이가 있습니다.




호젓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운탄고도중 만항재에서 부터 화절령까지는 오르락 내리락해서 조금 힘든다는 느낌이 있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길이 좋아서 걷기 좋습니다.




이런곳은 폐광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정수하는 침전지라고 합니다.



첫날 시작하자마자 우리를 지나쳐 앞서가던 두명의 자전거 라이더와 하이원 근처에서 마주친 관광객으로 보이던 부부한쌍, 그리고 아롱이 못이 있는 사거리에서 만난 부부 이렇게 6명을 만난 것이 우리가 본 사람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가는 내내 혜미사라고 하는 절을 제외하고는 민가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이전에 어느산을 가던 골짜기 골짜기에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았는데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첩첩산중일수가...

그런데 능선만 넘어가면 골프장이랑 스키장이 있습니다. :-) 우리가 가는 길은 그 능선의 반대편에 있는 거죠.




석탁으로 추정되는 무더기입니다. 가끔 길도 석탄때문인지 까만곳도 있었습니다.






아롱이 못으로 자연 습지라고 합니다.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도롱이 못입니다. 새벽에 보면 참 멋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원래는 못 안에 나무가 서있기도 하고 쓰러져 있기도 한데 싹 잘라냈다고 합니다. 아마도 리조트측에서 그게 더 깨끗하고 멋있게 보일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본데 그냥 놔두지....






길 중간중간에 이렇게 차단막이 가려져있습니다. 산불조심기간이라고 차단되어 있는데 기간이 5월 중순까지로 쓰여져 있었는데 선거때문에 연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루를 쉬어갈 텐트입니다. 동료가 준비해 온 것으로 MSR 허바허바 3개절용이라고 하네요. 이너텐트가 바닥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이 매쉬로 되어 있어 통기가 아주 좋았는데 대신에 새벽에는 좀 추웠습니다.



저녁은 춘천닭갈비에 맥주한잔으로..

해가 저물고부터 계속 비가 왔습니다. 다행이 많이 내리는 비는 아니고 분무기로 뿌리는 정도여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밤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소리는 거세었지만 텐트가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던 걸로 보아 바람이 막아지는 곳에 텐트를 세웠었나봅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음악을 조금 듣가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마 9시가 안된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저녁 무렵에 조금 춥길레 온도계를 보았더니 12도 정도 였습니다.


6월 5일

아침늦게까지 자고 일어나 전날먹고 남은 닭갈비에 볶음밥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텐트를 정리하고 길을 출발 합니다.





가는 내내 분무기로 뿌리는 듯한 비가 내립니다. 둘쨋날은 계속 내리막길이라 방수자켓을 입고 운행해도 덥지 않습니다.

다행이 비가 그치길레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드디여 40여 Km를 걸은 끝에 세비재애 도착했습니다. 세비재끝에는 고냉지 채소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주로 옥수수와 배추를 심는 것 같았습니다.



이마을에서 예전 유명했던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온김에 기념 공원에 들러서 돌아보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여기서 혜미역까지는 6Km 남짓이었는데 길을 마쳤다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무척이나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버스로 이동할까 생각했지만 거리가 어중간해서 그냥 걸었습니다.

  역앞에 도착해서 장금이라는 식당에서 감자탕에 맥주한잔으로 피곤함을 달랬습니다. 사장님이 배려해주셔서 식당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얼마나 개운하던지요.



혜미역에서 무궁화를 타고 청량리로 이동하면서 이번 트래킹은 끝이 났습니다.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와서 꼭 별이 쏟아 지는 하늘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로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전체 코스가 잘 보일런지...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론을 타다  (0) 2014.07.04
수리산 등산  (0) 2014.06.09
오대산  (0) 2013.12.26
경복궁 방문  (0) 2013.12.26
설악산 등산  (0) 2013.12.26
by 독립운동 2014. 6. 8. 19:08

이무렵 오대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글을 보고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함께 도시락을 준비해서 나섰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는 별로 막히지 않았고, 11시무렵에 상원사에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에 자리가 있었다. 

  간단히 차비를 하고 상원사 앞을 지나서 적멸 보궁을 지나가는 코스로 등산을 시작했다. 중간에 길공사를 하고 있어서 걷기가 조금 불편했지만 나머지는 평이한 코스였다. 정상부근에 가서 밥을 먹기로 하고 욺직였는데 밥맛없어 진다고 집사람이 행동식도 먹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정상부근에 도착했을 때는 무척허기가 져서 힘들었다. 햇살이 따가워서 그늘을 찾아갔는데 밥을 먹다가 보니 추워서 한기가 느껴졌다.


기대했던 단풍은 실망을 안겨다 주었다. 올라가는 코스에는 이미 단풍이 모두 떨어져 나무들이 가지만 앙상했고, 내려오는 길의 단풍은 예쁘게 남아 있었지만 해가 저무는 시간이라 색깔이 곱게 빚나지 못하였다. 설안산이나 한계령에서 봤던 단풍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풍광이었다.









오대산 정상은 주락군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 등산  (0) 2014.06.09
운탄고도 트래킹  (0) 2014.06.08
경복궁 방문  (0) 2013.12.26
설악산 등산  (0) 2013.12.26
여름 휴가  (0) 2013.08.16
by 독립운동 2013. 12. 26. 18:08
| 1 2 3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