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저: 배명훈
출판: 오멜라스

기발한 아이디어의 단편들이다.

최고층빌딩 즉 하나의 빌딩이 하나의 국가를 구성하고 있다는 배경으로 일어나는 여러단편들을 적었다.

어릴적 계속 사회가 발전하다보면 정말 흙이라고는 한뼘도 남아나지 않은 거대 도시나 거대 건물에서 살게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가로, 세로의 변이 각각 5킬로미터에 높이 2,408미터인 674층 초고층 건물이자 하나의 국가인 빈스토크이다.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 거대 빌딩의 권력구도를 파악하기위해 전자테그를 고가의 양주병에 부착하여 선물로 배포한다. 양주병들은 권력의 하부에서 서서히 상부층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들을 추적하여 점차 권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독 한지점으로는 흘러들어가기만 할 뿐 흘러나오지 않는 곳이 발견된다. 바로 영화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탄 개의 집이다. 개를 제외하고 권력지도를 그릴 경우 외곡되고 개를 넣자니 우습게되어 연구진간에 의견이 대립한다....

자연예찬
:거대빌등에서만 생활하여 낮은 곳에는 갈 수 없는 작가가 한번도 실제 체험하지 못한 자연을 예찬하는 글로 먹고 산다. 지구반대편 스페인의 어느 휴양지에 별장이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를 못한다. 그 별장에는 청소를 대신하는등 별장을 관리하는 로봇이 있고, 이 로봇을 돌보는 젊은 처녀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른다...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빈스토크의 용병이 사막에서 추락하여 고립되어 있으나 빈스토크는 그의 존재를 부정하기때문에 공식적으로 구출작전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그가 용병이 된 이유는 빈스토크로 취직하기 위해 떠난 여자친구를 찾기위함이었다. 정작 여자 친구는 용병인 그 남자를 잊은지 오래고 이미 결혼을 약속한 다른 남자가 있는 상황이다. 그 여자가 그 남자를 떠나게 되는 건 한 통의 편지가 전해지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며 편지가 전해지지 못한건 빈스토크의 한 남자의 실수에 의한 일이다. 이 남자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위해 용병을 찾으려고 시도를 하게된다.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거대 빌딩인 빈스토크에서 엘리베이터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이와 함께 가로 세로가 넓기 때문에 같은 층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것도 교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수직교통수단과 수평교통수단간에는 서로의 이질적인 특성으로 인해 다른 문화가 존재하고 결국 서로의 이데올로기를 가지게 되었다. 서로 이념싸움을 하게되고 결국 수평조합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