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보고 들은 것

죽은 시인의 사회

독립운동 2010. 4. 14. 14:06

저: 툼 슐만
역: 김라경
출판: 시간과 공간사

같은 제목의 영화가 유명하고 몇번은 본 듯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사회 지도층으로 훈육되고 있는 사립기숙학교에 새로운 국어(작문 ?) 선생이 부임해온다.
이 학교 출신이기도 한 키팅 사는 처음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독특한 교수방식으로 학생들의 호기심과 존경의 대상이 된다. 그는 자신이 학생이던 시절의 비밀 서클 "  Dead Poets Society"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게 되고 몇몇의 학생이 동명의 서클을 조직하게 된다.
부모와 교사들의 바람과 지시대로만 행동하던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조금씩 깨닫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하게되는 변화를 보인다.

그러나 멤버중 하나는 결국 부모의 뜻을 꺽지 못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극을 하지 못하게 되자 자살을 하고 만다. 그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되자 놀난 교장은 키팅선생을 아이들을 부추겼다는 죄목으로 학교로 부터 추방을 하게된다.

마직막으로 짐을 챙기기위해 들른 교실에서 제자들의 자신들만의 환송회를 마지막 장면으로 소설이 끝난다.

길지않은 내용이지만 큰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자식의 장래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저질러지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행동, 만행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일들이지만 혹 나 또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 되집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