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이야기
관악산 등반
독립운동
2009. 10. 19. 21:00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이었던 아들과의 등산을 위해 관악산에 올랐다.
딸래미는 하도 옆에서 살갑게 말을 붙여와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아직은 어려서 깊은 이야기를 할 시기는 아니지만 아들은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고 가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같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화시간은 딸아이가 차지하는 바람에 아들에게 등산을 제안했고 반강제적으로 승락을 받았다. 다행히 딸아이는 산에 오르는 것을 질급하는 성격이라 "컵라면으로 유혹해도 난 안가!"라며 완강히 버텨주어 둘이서 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들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높은 산이어서 일요일날 쉴 시간을 가질 요량으로 토요일날가기로 했다. 아내가 배, 포도, 밤을 챙겨 넣어 주었고, 컵라면을 끓일 더운 물과 마실 찬 물을 각각 보온병에 담아 주었다. 아침 9시 좀 넘어 집에서 나와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컵라면과 초코바를 구입했다. 또 김밥집에 들러 주먹밥한개와 김밥한줄도 샀다.
코스는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시작하여 연주대 -> 깔딱고개 -> 서울대 입구로 내려오는 것으로 정했다.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려 5514번 버스로 종점까지 간다.
버스에는 등산을 가기위해 늙수그래한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많이 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욺직이기때문에 길을 찾거나 하는 어려움은 없다. 그 사람들과 같이 욺직이면 된다.
코스는 생각보다 힘든다. 예전에 코스는 계곡을 따라 주로 올랐지만 이 코스는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능선의 많은 구간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신 능선 양옆으로 좋은 풍광이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 온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올랐다.
아들아이는 의외로 잘 오른다. 약골에 운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지루해 하지 않고 잘 올랐다.
정상에서 셀카....
연주암...
깔딱고개로 내려오는 길을 찾지 못해 과천으로 내려가는 길로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중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들께서 김치를 나눠주셔서 고맙게 먹었다.
내려오는 길은 상당히 지루해서 피곤했다. 아들녀석도 좀 불평을 해 댄다.
서울대 입구에서 지하철역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철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올랐다. 그런데 그 버스는 여의도까지 돌아서 철산 사거리까지도 가지 않는 노선이어서 중간에 7호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탔다. 버스안에서 아들은 피곤한지 입까지 벌리고는 곤하게 잠이 들었다.
철산역에서 둘이 같이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다.
처음에 목표한 깊은 이야기는 나눌 기회가 없었지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재밌게보낸 하루였다.
딸래미는 하도 옆에서 살갑게 말을 붙여와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아직은 어려서 깊은 이야기를 할 시기는 아니지만 아들은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고 가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같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화시간은 딸아이가 차지하는 바람에 아들에게 등산을 제안했고 반강제적으로 승락을 받았다. 다행히 딸아이는 산에 오르는 것을 질급하는 성격이라 "컵라면으로 유혹해도 난 안가!"라며 완강히 버텨주어 둘이서 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들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높은 산이어서 일요일날 쉴 시간을 가질 요량으로 토요일날가기로 했다. 아내가 배, 포도, 밤을 챙겨 넣어 주었고, 컵라면을 끓일 더운 물과 마실 찬 물을 각각 보온병에 담아 주었다. 아침 9시 좀 넘어 집에서 나와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슈퍼에 들러 컵라면과 초코바를 구입했다. 또 김밥집에 들러 주먹밥한개와 김밥한줄도 샀다.
코스는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시작하여 연주대 -> 깔딱고개 -> 서울대 입구로 내려오는 것으로 정했다.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려 5514번 버스로 종점까지 간다.
버스에는 등산을 가기위해 늙수그래한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많이 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욺직이기때문에 길을 찾거나 하는 어려움은 없다. 그 사람들과 같이 욺직이면 된다.
코스는 생각보다 힘든다. 예전에 코스는 계곡을 따라 주로 올랐지만 이 코스는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능선의 많은 구간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신 능선 양옆으로 좋은 풍광이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 온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올랐다.
정상에서 셀카....
연주암...
연주대를 얼마 남겨놓고
깔딱고개로 내려오는 길을 찾지 못해 과천으로 내려가는 길로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되돌아 올라와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중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들께서 김치를 나눠주셔서 고맙게 먹었다.
내려오는 길은 상당히 지루해서 피곤했다. 아들녀석도 좀 불평을 해 댄다.
서울대 입구에서 지하철역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철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올랐다. 그런데 그 버스는 여의도까지 돌아서 철산 사거리까지도 가지 않는 노선이어서 중간에 7호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탔다. 버스안에서 아들은 피곤한지 입까지 벌리고는 곤하게 잠이 들었다.
철산역에서 둘이 같이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5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다.
처음에 목표한 깊은 이야기는 나눌 기회가 없었지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재밌게보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