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후 꽤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한적이 있다.
처음 얼마되지 않는 돈으로 시작했지만 손을 털고 나올때는 기천만원이 넘는 돈이 계좌에 투입되어 있었다. 투자일지도 쓰고 한가한때는 HTS를 몰래 띄워놓고 지켜보기도 했었다.
연속 상한가를 경험하기도 했고, 하한가에 매집한 주식이 그날 상한가 근처까지 뛰어서 하룻만에 20%가 넘는 수익율을 찍었지만 결국 그 다음날 부터 하한가로 무너져서 털고 나올때는 오히려 손해보는 일도 있었다.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던 코스닥 종목은 처음 투자했을때 상당한 이익을 보고 팔았지만 다시 들어가서 결국 -95%라는 경이적인 수익율을 기록하고 던져보기도 했다. 그 회사는 이제 없어졌다.

전편이 주식투자란 무엇이며 어떤 세계인지를 기술한 것이라면, 2편은 주식투자에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끊임없는 충고-예측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은 없다-를 심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근 6년을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다. 지금도 계좌에 돈은 있지만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처음 시작할때를 생각하면 정말 조급했었던것 같다. 일희일비가 가장 어울리는 말일것이다.
조금오르면 그날 하루는 붕뜨는 기분이없고 조금 떨어지면 급 우울해졌다.

책은 내용은 뒷편으로 갈 수록 조금 어려워진다. 아니 집중을 요한다. 빌려온 책이라 토씨를 달거나 줄을 치면서 보기 어렵다. 대출기간이 좀 짧다는 느낌도 든다.

다시 빌리던지 아니면 구입을 고려중이다.

구입하자니 책값이 좀 만만찮다. 내용을 고려하면 물론 그렇지 않지만...
by 독립운동 2009. 7. 31. 10:39